interview
Q.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.
안녕하세요, 저는 레코드인더모닝이라는 문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꼼지 작가입니다.
저는 사람들이 기록을 더 즐거운 존재로 여길 있도록 다이어리를 제작하며 영상, 여러 서비스도 함께 만들고 있어요.
기록을 즐기는 방법은 참 다양하지만, 저는 특히 아침에 다이어리를 적는 순간을 가장 좋아해요.
하루를 시작하면서 나만의 꿈을 써 내려가다보면, 내가 바라는 삶의 모습이 조금씩 선명해지는 기분이 들거든요.
앞으로도 꿈과 기록을 연결짓는 따듯한 작업들을 해나가고 싶습니다, 만나서 반가워요 ☺️
Q. 처음 다이어리를 쓰게 된 계기는?
문방구에 가서 직접 고른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한 건 아마 중학생 때부터였던 것 같아요.
그때는 그냥 하루 공부 계획을 적는 정도였어요.
그러다 대학생이 되면서 다꾸의 세계에 빠지게 됩니다!
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기록의 시간이 시작된거죠.
그렇게 기록은 제 취미가 되었고, 당시에는 오늘의 추억을 예쁘고 화려하게 꾸미는 게 참 재밌더라구요.
그러다,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다이어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집니다.
단순히 일기만 적는 게 아니라, 나만의 인생 목표를 정리하는 공간이 된 거예요 : )
제 삶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 첫 시점부터 지금까지, 저는 다이어리에 꿈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적고 있답니다.
Q. 미라클 다이어리를 쓰면서 생긴 가장 큰 변화는?
일도 잘하고 싶고, 가족과 좋은 시간도 보내고 싶고, 꾸준히 건강도 챙기고 싶고!
다방면으로 욕심이 많아 지치는 순간들이 많았어요.
그런데 미라클 다이어리 덕분에 제가 원하는 목표들을 균형 있게 이루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✨
물론 삶을 살다보면 균형이 깨질 수 밖에 없는 순간도 있을 거예요.
그래도 최소한, 지금 내가 어떤 걸 우선순위로 두고 있고, 그 과정에서 어떤 걸 놓치고 있는지를 다이어리를 통해 스스로 인지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.
(미라클 다이어리 앞에 붙은 all in one 이라는 이름처럼, 다이어리 속 다양한 구성들이 제 삶의 여러 요소를 담아주고 있어요!)
이 다이어리를 쓴 지도 벌써 2년이 넘었네요..!
그 시간 동안 확실해진 게 있다면,
이전보다 훨씬 더 단단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,
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성장할 거라는 희망이
항상 마음 속에 존재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: )
Q. 가장 애용하는 페이지는?
시기에 따라 다르지만, 요즘 제가 가장 애정하는 페이지는 위클리 페이지에요.
위쪽 칸도 아래쪽 칸도 둘 다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어요.
일단, 위쪽 칸에는 스케줄을 기록합니다.
장보는 날, 가족 회의하는 날, 좋아하는 카페에 가는 날, 필라테스 수업 시간 등등
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일상을 정리하는 데 딱 좋아요.
아래 쪽 칸에는 주간 목표를 적어요.
주로 일과 관련된 목표 2개, 건강과 관련된 목표 1개로 나눠서 적습니다.
은은하게 깔려있는 도트 바탕에는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세부적인 일들을 쭉~ 나열한 후, 요일별로 나누어 배치합니다.
(이렇게 해두면 얼~마나! 마음이 든든한지 몰라요🍬)
그리고 매일 밤, 이 페이지를 펼쳐보며 남은 요일의 스케줄을 조정하는 거죠!
물론 계획한 걸 100% 다 해내는 한 주는 거의 없어요! ㅎ_ㅎ
하지만 중요한 건, 내가 이번 주에 뭘 해냈고, 못 했는지 알고 있는 것 아닐까요~?
못한 건 다음 주로 넘기면 되니까요🏃🏻♀️
Q. 기록 습관을 유지하는 나만의 팁이 있다면?
내가 왜 다이어리를 쓰는지 이유를 아는 것.
이것이 꾸준한 기록 습관을 만들어주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.
대학생 때는 예쁜 다꾸템을 사 모으는 즐거움 덕분에 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고,
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다이어리를 통해 나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재밌었어요.
지금은 일과 삶의 균형 있는 성장을 꿈꾸며 다이어리를 쓰고 있구요!
만약 다이어리를 쓰지 않아도 삶이 잘 흘러가고 있다면, 굳이 기록을 숙제처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.
어떤 사람에게는 디지털 기록이 더 편할 수도 있고, 그냥 폰 메모장 하나로도 원하는 삶을 만드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.
만약 요즘의 기록 생활이 지겹거나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,
'나에게 기록은 어떤 의미지?'
'나에게 더 맞는 기록 방식이 있을까? ' 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세요.
그럼에도 아날로그 기록을 계속하겠다는 답변이 나왔다면,
기록하는 공간을 더 멋지고 즐거운 곳으로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.
저는 주기적으로 인센스 향을 바꿔주거나, 책상 위 물건의 배치를 새롭게 바꿔줘요.
가끔은 새로운 인테리어 소품을 들이거나, 기록 시간 전용 새로운 플레이리스트를 찾아보기도 합니다🎵
기록을 '해야 하는 일'이 아니라,
기록하는 순간 자체가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래요 🤍
오늘도 따듯한 기록 시간 보내고 계시길 바라겠습니다.